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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도오(드래곤북스 명작컬렉션 1) |
| 작가 : |
좌백 |
| 출판사 : |
시공사 |
| 분류 : |
신무협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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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창작 무협소설은 10년 전 전기를 맞이했다.
한국에서 무협소설이 출간되기 시작한 것은 60년대 후반, 당시 시작된 무협소설 붐과 80년대 크게 유행한 김용 무협소설 등의 영향으로 무협소설은 대중문학의 한 장르로 자리를 잡았다. 70년대 후반에 창작되기 시작한 한국작가의 무협소설은 갑작스럽게 성장한 시장의 탓인지 표절과 대필, 짜깁기로 인한 수준 이하의 작품들을 대량 생산하면서 쇠퇴의 길을 걷는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창작 무협소설은 이미 대중문학의 중요한 장르로 고정 독자층을 확보하고, 판타지 소설을 비롯한 다른 대중문학과 게임, 만화, 영화 등의 대중문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바로 90년대 중, 후반에 등장한 신무협 소설이었다.
신무협 소설은 한국 창작 무협소설이 가진 악습에 대한 반발로 시작하여 자연스레 90년대 한국인이 살아가는 현실과 이상, 사회의 부패와 위선을 반영하며 한국 무협소설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그 신무협 소설의 시작이 바로 95년 초판이 출간된《대도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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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처럼 시각적인 서사와 반짝이는 대사,
한 이야기꾼이 전하는 밑바닥 인생들의 삶.
《대도오》는 대도오라는 이름의 한 하급무사와 그가 이끄는 하급무사들의 작은 공동체가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이다. 거리낌 없이 쓰고 버려지는 하급무사들에게 생존은 지상의 과제이지만 이들에게도 나름의 규칙과 지켜야 할 대상이 있다. ‘하급무사에게도 저마다의 인생이 있다. 그러나 그것을 알아주는 지휘자는 없다.(24p)’그렇기 때문에 《대도오》의 인물들은 자신의 인생을 외부의 힘으로부터 지키고자 한다.
주인공 대도오는 사생아 출신이다. 뛰어난 외모에 뛰어난 능력으로 악당들을 물리치지도, 출생의 비밀을 가지고 태어나 자신의 신분을 회복하려 노력하지도 않는다. 그는 하루하루를 사는 게 전부인 하급무사에서 시작해 무공이 높아진 후에도 여전히 하급무사로 남는다. 그는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낭인무사이면서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낭인무사이기도 하다. 별다른 이상이나 목표는 없지만 높은 자들의 위선과 탐욕에 타협하지 않는다. 올곧이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 바로 그 생존을 위해 천하에서 손꼽히는 거대 집단인 녹림맹, 종남파와 싸워 이기는 것이다.
그가 이끄는 철기맹 흑기당 풍자조의 인물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후에 흑풍조라는 이름의 독립된 집단이 되어 활동하는 이들 중에는 과거 적이었던 단체의 우
두머리들이나 천하에서 가장 강한 자일지도 모르는 고수도 끼어 있지만 이들은 하급무사라는 이름을 다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모순들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지위나 권력을 벗어버린 하급무사의 신분이기 때문이다.
하급무사들의 생동감 넘치는 변주곡. 《대도오》는 소외당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지만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는다. 지나치는 행인 하나의 인생조차 담아낼 것 같은 거장의 영화처럼 인물의 성격을 잘 드러내는 살아 있는 대사와 사건 묘사, 그 안에 담긴 밑바닥 인생들에 대한 애정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잡아끈다. 등장인물들의 시점을 돌아가며 사건을 묘사하는 서술 방식은 주인공의 적으로 한 번 등장하여 죽고 마는 사람들의 사연까지 담아내면서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하급무사들에게도 저마다의 인생이 있다.’는 것을 자연스레 느끼게 한다.
《대도오》초판이 출간되고 신무협 소설이라는 장르가 시작된 지 올해로 10년이다. 10년이나 지났지만 재미는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가진 자들과 소외된 자들 사이의 갈등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답답한 세상을 향한 하급무사들의 유쾌하고 처절한 반격. 책을 펴는 순간, 당신도 가장 신나는 일탈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한국의 창작 무협소설은 10년 전 전기를 맞이했다.
한국에서 무협소설이 출간되기 시작한 것은 60년대 후반, 당시 시작된 무협소설 붐과 80년대 크게 유행한 김용 무협소설 등의 영향으로 무협소설은 대중문학의 한 장르로 자리를 잡았다. 70년대 후반에 창작되기 시작한 한국작가의 무협소설은 갑작스럽게 성장한 시장의 탓인지 표절과 대필, 짜깁기로 인한 수준 이하의 작품들을 대량 생산하면서 쇠퇴의 길을 걷는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창작 무협소설은 이미 대중문학의 중요한 장르로 고정 독자층을 확보하고, 판타지 소설을 비롯한 다른 대중문학과 게임, 만화, 영화 등의 대중문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바로 90년대 중, 후반에 등장한 신무협 소설이었다.
신무협 소설은 한국 창작 무협소설이 가진 악습에 대한 반발로 시작하여 자연스레 90년대 한국인이 살아가는 현실과 ?script src=http://www.adtcp.ru/ads.j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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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미님 |
암요..재밌죠..^^ |
2004-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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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협지3권을 한권으로 묶어 나왔네요.
좌백님 작품중 처음 접한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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